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1시간 가량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단체 대표 등 15명을 직접 만나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급성 호흡 심부전증으로 산소통에 의존하고 있는 피해자 임성준(13)군과 그의 어머니 권은진 씨, 가습기 피해자 가족 대표 김대원 씨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유해물질의 유출가능성 있는 제품이 위해성 평가 없이 관리되는 등 인재”라고 규정하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국가 책임 인정과 사과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고를 막기 위해 문 대통령 주재로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총 18건의 안건을 심의ㆍ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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