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하수처리장인 ‘중랑물재생센터’가 9월 하수도과학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40년간 강북ㆍ노원구 등 10개 자치구의 생활하수 처리를 해온 서울 성동구의 중랑물재생센터가 체험과 전시, 공원녹지가 결합된 국내 최초의 하수도과학관으로 9월 5일 문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물재생센터 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추진되며, 예산은 2,556억원을 들인다.
이에 따라 기존 하수 처리 시설은 철거돼 지하로 들어가고, 지상에는 하수 처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1층)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ㆍ참여 시설(2층)이 조성된다. 하수도과학관 주변은 물순환테마파크로 만든다. 이달 중 과학관과 중랑천, 청계천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가 뚫린다.
권기욱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그간 기피시설이던 하수도처리장이 생활 속 환경시설로 탈바꿈한 대표 시설”이라며 “시민과 아이들이 하수도 시설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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