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황민현, 아론, 최민기, 김종현, 강동호(왼쪽부터)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오빠 따라 너도나도 기부 행렬’.
대세 그룹 뉴이스트의 팬들이 건전한 팬 문화를 형성하며 타 팬덤에 모범이 되고 있다. 팬들은 뉴이스트의 데뷔 2,000일을 기념해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최고금액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뉴이스트 팬들은 지난 7일 사회적 기업 마리몬드에서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판매금이 전액 기부되는 소녀상 팔찌를 공동 구입했다. 팬들은 스타 팬클럽 중 기부 최고금액인 634만8,000원을 달성했다. 이는 총 529개의 소녀상 팔찌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팬들은 오는 9월 4일 뉴이스트 데뷔 2,000일을 기념해 다 같이 기뻐할 수 있는 착한 행동을 실천해 옮긴 셈이다.
뉴이스트의 마리몬드 기부 공구 총대팀은 8일 “뉴이스트 멤버들이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로도 바른 청년들이라는 걸 알리기 위해 기부를 진행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팬들의 이번 선행은 뉴이스트 멤버인 렌(최민기)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평소 렌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마리몬드의 배지나 폰케이스 등을 사용하며 기부에 앞장서 왔다. 렌이 무명 시절 자신을 알아본 팬에게 마리몬드 배지를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팬은 “렌이 지인들에게 나눠 주려고 산 건데 선물로 주겠다”며 “배지와 함께 대학 입시 낙방을 한 자신을 응원해줬다”며 고마워했다. 렌이 팬에게 준 배지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전시회 입장권을 구매하거나 후원해야 받을 수 있다. 수익의 일부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및 할머니들의 복지 기금에 사용된다.
일본군 ‘위안부’할머니를 돕는데 앞장서는 스타들은 비단 렌뿐이 아니다. 영화 ‘군함도’의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을 비롯해 한지민, 박보검, 수지 등이 마리몬드 배지, 폰 케이스, 가방, 소녀상 팔찌 등을 착용하며 동참하고 있다. 마리몬드는 “뉴이스트 팬들이 기부한 금액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설립된 정의기억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렌을 비롯한 ‘프로듀스101’ 출연자들이 마리몬드 제품을 많이 착용하면서 기부액이 점점 늘고 있다”고 했다.
뉴이스트는 얼마 전 종영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대세로 떠올랐다. 아론(곽영민)을 제외한 4명의 멤버 렌, JR(김종현), 백호(강동호), 황민현은 데뷔 4년 차임에도 아이돌에 다시 도전해 주목을 받았다. 황민현은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WannaOne) 멤버로 최종 발탁됐다. 다른 멤버들은 유닛 뉴이스트W로 활동 중이다. 뉴이스트W는 오는 26~27일 팬미팅 ‘러브&드림’(L.O.Λ.E&DREAM)을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OSEN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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