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스포츠클럽(동래스포츠클럽)/ 사진=대한체육회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대한체육회가 주도하는 공공스포츠클럽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스포츠클럽은 지역의 공공체육시설을 거점으로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회원에게 다종목ㆍ다수준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지역기반의 공공스포츠클럽을 말한다. 공공스포츠클럽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우수선수 발굴과 은퇴 선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선진형 스포츠 시스템의 기틀이 된다.
대한체육회는 2013년부터 학교-생활체육-전문체육의 연계를 위해 공공스포츠클럽 운영을 시작해 현재 총 15개 시ㆍ도에서 42개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우선 공공스포츠클럽을 통해 정부의존도가 높았던 종전의 동호회식 스포츠클럽의 운영방식이 바뀌고 있다. 공공스포츠클럽 사업을 통해 스포츠클럽들은 신규로 시설을 위탁 받거나 무료로 시설을 사용하는 기회가 늘어났다. 지정기부금 단체 선정 등을 통해 재정자립 기반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얻고 있다.
대한체육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츠클럽의 평균 재정자립율은 70.8%로 전년도 55.5% 대비 15.3%가 증가했다. 재정자립률이 높아지고 실적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며 체계적인 클럽관리가 가능해졌고 시설운영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대한체육회 측 설명이다. 참가자들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제공받고 있는 것.
공공스포츠클럽은 생활체육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클럽 수가 증가함에 2015년 2만2,548명이었던 스포츠클럽의 정회원(매월 정기적으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수가 지난해에는 3만2,591명으로 전년대비 30.8% 증가했다.
연령과 계층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스포츠클럽 정회원의 구성비를 보면 가족회원 9.2%, 여성회원 50.7%, 청소년회원 22.1% 등으로 나타났다.
은퇴선수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스포츠클럽의 전체지도자 382명 가운데 은퇴선수 비율은 44.4%에 달했다. 이는 전년 38.8%와 비교해 5.6% 상승한 수치다.
2015년까지 개설 된 29개 스포츠클럽 가운데 24개 클럽이 총 18개 종목에 걸쳐 유ㆍ청소년 전문선수반을 운영하는 등 인재발굴 측면에서도 체계가 잡혀가고 있다. 회원종목단체 선수등록 시 학교운동부 뿐만아니라 클럽 소속선수도 선수등록 협조가 가능해지는 등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스포츠클럽 육성사업을 통해 생활체육 및 스포츠 저변이 확대되고 은퇴선수가 전문지도자로서 참가자들에게 재능을 나누는 선진형 스포츠 선순환 시스템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공공스포츠클럽 수를 올해 안에 74개로 늘리고 궁극적으로 2020년까지 전국에 229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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