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에 맞서 한국군의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한미 양국간 미사일 지침 재합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에는 제한이 걸려 있고 이 문제는 우리의 적극적 고려 사항 중 하나”라고 밝힌 뒤 “우리는 한국의 방어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어떤 것에도 우호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의 입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한국군이 보유한 미사일 탄두중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이후 나온 것이다.
현재 한미 간 합의된 미사일 지침은 2012년 설정된 것으로 한국군은 사거리 800㎞ 사거리에 500㎏ 중량 탄도미사일까지만 개발이 가능하다. 미국 국방부는 구체적으로 검토 중인 수치나 지침 재합의를 위한 절차 일정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해당 논의는 국무부와 공동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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