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이재명 부부와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밤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재명 부부와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재명 부부는 병원 데이트에 나섰다. 아내는 평소 스마트폰을 많이 하는 이재명을 ‘SNS 대통령’이라고 부르면서도 걱정했다. 이재명은 진단 안 받아봤냐는 말에 “왜 병원을 가?”라고 의아해 했다. 아내는 “우리 나이대엔 아플 때 병원 가면 안 된다. 그럼 정말 죽는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재명은 못 이긴 척 건강검진을 하기로 했다. 키보드 사용을 잘 못하는 아내를 보며 이재명은 “당신 할머니야”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검사 결과 이재명은 거북목이고, 아내는 일자목인 것이 밝혀졌다. 이재명은 아내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아팠다는 사실을 알고 속상해했다. 그는 “혼자 하기 심심하고 ‘너도 당해봐라’ 라는 심정으로 같이 검사한 것인데 막상 나보다 더 아프다고 하니까 짠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커플 자세 교정 체조를 하면서 계속 아내의 얼굴 쪽으로 다가가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하지만 아내는 “본인이 현빈인 줄 아냐”고 면박을 줬고, 영상을 보던 김구라도 “이재명 시장님 재밌는 분이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각자 북경과 사천에 떨어져 생활하고 있었다. 추자현이 남편이 있는 사천으로 향하기로 했으나 폭우 때문에 저녁 7시 비행기가 6시간이나 미뤄졌다. 공항에서 힘들어 하는 추자현을 위해 우효광은 “결혼 조하” “행복하”라며 맞춤법은 틀렸지만 정성스러운 붓글씨를 써서 보여줬다. 영상통화로 이 모습을 본 추자현은 감동했다.
그 사이에 우효광은 아내를 위해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 오골계로 삼계탕을 만든 것. 6시간 후 사천의 우효광 숙소에 도착한 추자현은 “피곤했는데 다 풀렸다. 비밀연애 할 때 매일 숙소로 와서 삼계탕을 끓여줬다”라고 회상했다.
21일 만에 만난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우효광이 냉장고 등을 쇼핑한 것이 밝혀져 추자현의 화를 불렀다. 이외에도 수많은 택배 상자가 드러났고 우효광은 ‘러브액츄얼리’를 패러디하며 애교를 부렸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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