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레전드 9명 중 1명에 선정됐다.
분데스리가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분데스리가 레전드 네트워크 앰버서더를 발표했다. 총 9명의 선수 중 차범근(64) 전 수원 삼성 감독이 포함됐다. 레전드 네트워크 앰버서더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분데스리가를 알리는 일을 한다.
차 전 감독은 분데스리가의 전설적인 골잡이 중 한 명이다.
1987년부터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며 10년간 308경기 98득점을 쏘아 올렸다. 은퇴 당시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외국인 선수였다. 독일 언론은 ‘갈색 폭격기’라는 별명을 붙였고 분데스리가에는 ‘차붐(Chabumㆍ골로 수비를 폭격한다고 해서 생긴 애칭)’ 열풍이 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컵 트로피도 두 번이나 들어 올렸다.
레전드 네트워크 앰버서더는 차 전 감독 외에 독일 축구의 영웅 로타르 마테우스(56ㆍ독일), 샤오 지아이(37ㆍ중국), 외르크 알베르츠(46ㆍ독일), 스티브 체룬돌로(38ㆍ미국), 파벨 파르도(41ㆍ멕시코), 앤서니 바포에(52ㆍ가나), 윈턴 루퍼(55ㆍ뉴질랜드), 파울로 세르지오(48ㆍ브라질) 등 분데스리가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 9명으로 구성됐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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