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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림프절이 1㎝ 이상 이라면 림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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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림프절이 1㎝ 이상 이라면 림프종?

입력
2017.08.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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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은 일반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암이다. 하지만 림프종은 2014년 국가 암등록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10명 정도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혈액암 가운데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 빈도가 늘어나기에 점점 더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Q. 림프종이란.

“우리 몸에는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계를 구성하는 림프조직이 있는데 간혹 과로하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목이 붓거나 사타구니에 멍울이 만져지는 것은 림프조직의 하나인 림프절이 커져서다.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커지는 것은 정상적인 면역반응이므로 대부분 자연히 회복된다. 하지만 림프조직 세포가 암 세포로 바뀌었을 때는 계속 커지고 주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

Q. 어떨 때 의심해야 하나.

“림프절은 온 몸에 분포하기에 목이나 겨드랑이 등 어느 곳에서든지 아프지 않고 림프절이 커질 수 있다. 심한 통증을 동반하면서 림프절이 커진다면 염증 등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림프절이 커지는 원인은 원인이 다양하다. 림프절이 커졌다고 무조건 림프종부터 의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며칠 지나도 작아지지 않으면 의심해야 한다. 1㎝ 이상으로 계속 커지면 주의해야 한다. 발열이나 오한, 밤에 식은 땀 등의 증상이나 체중 감소, 가려움증 등이 동반되면 더 주의해야 한다. 림프종의 전신 장기 침범에 따라 뇌에서 폐, 간, 위, 장, 콩팥에 이르기까지 모두 생길 수 있어 첫 진단이 쉽지 않다.”

Q. 어떻게 진단하나.

“해당 부위에서 외과적 조직검사가 진단에 가장 중요하다. 크기가 간혹 커진 림프절에서 세침검사를 먼저 하기도 하지만 일반 염증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권고되고 있지 않다. 림프종이 간이나 폐, 위 등에서 발생하면 해당 부위에서 조직검사로 진단되기도 한다.”

Q. 치료와 예후는.

“림프종은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으로 나뉜다. 호지킨림프종은 젊은 나이에 비교적 많다. 항암치료에다 방사선치료로 완치율도 높다. 우리나라는 불행히도 비호지킨림프종이 대부분이다. 비호지킨림프종도 B세포 림프종과 T나 NK세포 림프종으로 나뉜다. 세부 아형까지 포함하면 종류는 수십 가지다. 전신 항암치료를 원칙으로 4가지 이상 약제를 병합 투약한다. 치료반응률은 다른 악성 종양보다 월등히 좋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많은 T나 NK세포 림프종의 치료성적이 B세포 림프종보다 나쁘다. 경우에 따라 방사선이나 조혈모세포 이식 등의 치료도 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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