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기준이 적용된 김치냉장고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 기준을 적용한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지난달부터 업계 최초로 판매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 신제품은 3도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M7000’ 15종과 뚜껑형 ‘M3000’ 16종이다. 한겨울 땅 속 김치 보관 환경(±0.3℃)을 구현한 메탈그라운드 기술은 이전과 같지만 전기 사용량이 줄었다. 삼성전자 추산 절약 가능한 전기요금은 M7000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24%, M3000은 28%다.
M7000 시리즈는 327ℓ 단일 용량이다. 세부 모델별 출고가는 180만~380만원, 색상은 센소리얼 메탈(Sensorial Metal)을 포함해 4종이다.
뚜껑을 여닫는 M3000은 내부 5면이 금속소재다. 식품 종류에 따라 원하는 칸을 선택해 한쪽이나 양쪽을 모두 냉동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세부 모델별 출고가는 58만~155만원이다.
소형 가전의 강자인 동부대우전자도 이날 1도어 스탠드형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 신제품 5종과 뚜껑형 5종을 처음 선보였다. 용량이 102ℓ인 스탠드형의 소비 전력은 동급 대비 최대 40% 줄어들었다. 스탠드형 출고가는 60만원대다. 용량 117~216ℓ인 뚜껑형은 50~70만원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7월 효율관리기자재운용규정을 개정해 김치냉장고의 경우 기존 절대평가 방식의 5등급 기준을 상대평가로 강화했다. 이 규정은 올해 7월 생산 제품들부터 적용해야 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