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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 ‘신축성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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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 ‘신축성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 사업 수주

입력
2017.08.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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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등 15개 기관.기업과 컨소시엄 꾸려

2020년까지 20% 이상 늘어나는 13인치급 구현 목표

고려대 세종캠퍼스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부 연구팀 총책임자인 홍문표 교수. 이 연구팀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15개 기관.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정부의 신축성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제공
고려대 세종캠퍼스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부 연구팀 총책임자인 홍문표 교수. 이 연구팀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15개 기관.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정부의 신축성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제공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LG디스플레이, 한국기계연구원 등과 손을 잡고 신축성 있는 디스플레이 원천 기술 개발에 나선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부연구팀(연구책임자 홍문표 교수)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15개 기관ㆍ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정부의 늘어나는(스트레처블) 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 이상 신축성을 가진 고품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위한 백플레인과 발광 화소용 소재ㆍ소자, 공정 원천 기술 개발 과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해 추진하는 소재부품산업 미래성장동력 사업이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대면적 플렉서블(신축성 있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차세대 완성형 기술이다. 몸에 착용할 수 있는(웨어러블) 기기는 물론, 자율주행 자동차, 실내외 부착형 디스플레이, 여러 번 접어서 휴대할 수 있는 대면적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새로운 시장 창출이 무한한 ‘꿈의 디스플레이 기술’로 인식돼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관련 기술들은 아직 양산 공정에 적용하기 어렵거나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이 5% 남짓의 불과하고, 반복 스트레칭 횟수도 제한돼 있다.

컨소시엄은 2020년까지 총 140억원(정부지원금 125억원)을 들여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 원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면적기준으로 단축 방향은 20% 이상, 양축 방향은 30% 이상 늘어나고, 1만회 이상 늘였다 줄였다 해도 화질 저하가 없는 13인치급 디스플레이 원천 기술 개발이 목표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관계자는 “원천 기술 개발로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분야에서 중국, 일본 등 경쟁 국가들의 추격이 어려운 수준의 기술 장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컨소시엄에는 고려대, LG디스플레이,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서울대, 포항공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동국대, 광주과기원, 한국항공대, 호서대, 그라핀스퀘어,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미국 노스웨스턴대 등 국내외 16개 기관이 참여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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