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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감독 "이재영, 일부러 대표팀 불참한 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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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감독 "이재영, 일부러 대표팀 불참한 거 아니다"

입력
2017.08.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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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 이재영(오른쪽)./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선 제자 이재영(21)의 몸 상태에 관해 언급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감독은 "(이)재영이가 V리그가 끝나고 연습을 전혀 못 했다"며 "몸이 안 좋아서 계속 재활하면서 집에서 쉬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는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이 이날 오전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9~17일)가 열리는 필리핀으로 출국하면서 이재영을 실명 거론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이 들어왔어야 했다"며 "팀에서도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 결국,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하지만 제재는 없다. 이렇게 하면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고 주장했다.

박 감독은 "나와 이재영이 모두에게 국가대표도 중요하다"며 "(대표팀에서 이재영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재영이가 아직은 볼을 만지기 조금 이르지만, 최대한 빨리 적응시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연경이도 답답해서 그렇게 얘기했을 것 같다”며 "이재영이가 일부러 대표팀에 불참한 게 아니다. 7월 셋째 주가 휴가였는데, 휴가와 주말을 모두 반납하고 정형외과에 가서 재활 훈련을 하더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재영은 무릎과 발뒤꿈치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9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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