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지 개발규제 해제
2020년 말 완공 목표
경기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복합 문화단지개발사업이 사업부지 내 그린벨트 해제로 탄력을 받게 됐다.
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자로 복합문화단지 조성 사업 부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고시했다.
복합문화단지는 산곡동 62만1,774㎡에 총 3,824억원이 투입돼 YG엔터테인먼트의 K팝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 랜드, 가족형 호텔, 등이 들어서는 민관 공동 개발사업이다.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에 포함됐으나, 사업부지 가운데 55만3,096㎡(89%)가 그린벨트로 묶여 지난해 두 차례 심의에서 공익성 부족 등의 이유로 재심의를 결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5월 말 이 사업을 추진할 법인 ‘의정부 리듬시티’를 설립했으며 사업 이익으로 공원과 일자리센터, 장학기금 등을 조성하기로 해 국토부 조건을 충족, 지난달 그린벨트 해제를 승인받았다.
시는 연내에 출자법인(SPC)이 사업 시행승인을 신청해오면 12월 중에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안) 주민공람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초에 사업시행승인을 내줄 계획이다.
복합문화단지가 조성되면 1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 복합문화단지는 기업형 임대주택 건설로 서민층 전세공급 확대와 한류생산의 거점으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의정부의 자족기능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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