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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삼성엔지니어링, 오만서 2조원대 정유시설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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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삼성엔지니어링, 오만서 2조원대 정유시설 수주

입력
2017.08.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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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를 수행할 오만 두쿰 위치도.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를 수행할 오만 두쿰 위치도.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서남아시아 오만에서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7일 스페인 업체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총 27억5,000만달러(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오만 두쿰(Duqm) 정유시설 프로젝트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두쿰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Muscat)에서 남쪽으로 550㎞ 거리에 있는 지역이다. 대우건설은 설계ㆍ구매ㆍ시공(EPC)을 공동 수행한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9억6,250만 달러(약 1조800억원)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삼성엔지니어링도 같은 날 영국 페트로팩과 조인트 벤처를 구성, 50대 50의 지분 비율로 같은 오만 두쿰 프로젝트 2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총 수주액은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이 중 절반인 1조1,000억원이다. 1번 패키지와 마찬가지로 역시 EPC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오만 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 간 합작회사인 DRPIC가 발주한 두쿰 정유설비 공사는 일일 생산량 23만배럴 규모로, 완공 시 오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유공장이 된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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