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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춘국도 조기 개설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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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춘국도 조기 개설 해야”

입력
2017.08.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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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진입 차량 우회ㆍ대체도로 필요

춘천시의회ㆍ상의 제2국도 조기착공 건의

차량이 수㎞ 가량 꼬리를 물고 늘어선 춘천방향 46번 국도(경춘국도) 강촌검문소 인근의 모습. 연합뉴스
차량이 수㎞ 가량 꼬리를 물고 늘어선 춘천방향 46번 국도(경춘국도) 강촌검문소 인근의 모습. 연합뉴스

여름 휴가철과 주말이면 서울~춘천고속도로와 46번 국도의 상습 지정체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남양주에서 강원 춘천시 서면을 잇는 ‘제2 경춘국도’ 조기개설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춘천시의회는 7일 정부에 전달한 성명서를 통해 “주말과 휴가철이면 몰려드는 차량으로서울∼춘천 고속도로와 46번 경춘국도가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어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등이 문을 열면 현재 도로상황으로는 관광객 유치와 물류수송 역할을 담당하기에 역부족”이라며 대체도로 건설을 촉구했다.

춘천시는 2015년 7월 경기 남양주 화도읍 금남리부터 춘천시 서면 당림리 강촌교로 이어지는 제2경춘국도(32㎞) 개설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사업비는 8,600억 가량으로 추산된다.

제2경춘국도 건설은 6월 30일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개통 이후 수면위로 떠올랐다. 수도권에서 속초, 양양 등 동해안으로 가는 차량 대부분이 서울~춘천고속도로를 거쳐 동홍천 나들목(IC)으로 진입, 지정체 현상이 지난해보다 심해졌기 때문이다.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평소 50분대 가량이던 서울~춘천간 차량 운행시간이 90분대까지 늘었다”는 게 운전자들의 불만이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집계 결과 7월 한 달간 407만 5,798대 차량이 양양 등 동해안으로 가기 위해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이는 동홍천~양양구간 개통 전인 6월 363만 4,340대 보다 44만 대 이상 늘어는 수치다. 우회도로인 경춘국도(46번 국도) 역시 주중에도 통행차량이 2만 대에 육박, 지정체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개통한 제2영동고속도로와 같이 서울~춘천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시킬 대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앞서 춘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말 “서울~춘천고속도로와 경춘국도가 최근 서울~양양고속도로 전면 개통으로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 본연의 기능을 하지 하는 만큼 제2경춘국도 건설이 시급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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