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가자미’로 잘 알려진 ‘찰가자미’ 종자생산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동해안 황금어장 프로젝트’의 하나로 찰가자미 어미 140여 마리를 확보, 인공수정과 부화 후 7개월간 사육과정을 거쳐 4㎝ 길이의 찰가자미 4만 마리를 생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찰가자미는 동해안의 새로운 양식 어종으로 개발하기 위해 시험 양식 중이다.
찰가자미는 최대 60㎝까지 성장하는 대형 가자미류로 수심 50∼450m의 동해안 깊은 바다에 서식한다. 구이와 조림용으로 인기가 높은 찰가자미는 미역과 함께 국을 끓여 먹으면 맛이 일품이어서 ‘미역초’로 잘 알려져 있다.
경북 동해안은 가자미류 서식지로 적합하지만 경북지역 어획량은 2014년 4,939톤, 2015년 3,162톤, 지난해 2,482톤으로 급감 추세다.
허필중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양식이 일반화된 넙치와 강도다리를 대체할 새 가자미류 양식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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