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 리니지 게임 출시를 준비하기 위한 마케팅비용이 늘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기존 PC 리니지 이용자들이 대거 모바일 리니지로 옮겨가면서 전반적인 게임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3분기에는 6월 출시된 리니지M 성과가 반영되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2분기 매출 2,586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56%나 감소했다. 리니지M 출시에 대한 마케팅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리니지M에 대한 대기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PC 리니지 매출도 6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분기 매출에서 한국 1,740억 원, 북미ㆍ유럽 287억 원, 일본 105억 원, 대만 93억 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361억 원이다. 제품별 매출로는 리니지 338억 원, 리니지2 167억 원, 아이온 108억 원, 블레이드 & 소울 390억 원, 길드워2 136억 원, 모바일 게임 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상반기에 모바일 게임 3종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상반기 모바일 게임의 매출은 1,171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24%를 차지했다. 2분기 매출 비중은 36%이다.
엔씨소프트는 주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과 블레이드 & 소울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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