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2017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을 3전 전패로 마감했다.
KGC인삼공사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쓰촨 핀셩(중국)과의 대회 풀리그 최종 3차전에서 80-82로 석패했다.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의 동아시아 지역 예선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로 나선 KGC인삼공사는 4일 선로커스 시부야(일본), 5일 다씬 타이거스(대만)에 연패하며 일찌감치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오세근의 대표팀 차출, 양희종의 부상 등 주축 선수가 모두 빠진 가운데 최종전에서 쓰촨을 상대로 안방에서 1승을 노렸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1쿼터 5분 동안 2점을 내는데 그치면서 2-10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1쿼터 중반 이후 추격에 나서면서 11-13까지 쫓아갔다.
2쿼터 들어 접전을 이어갔던 KGC인삼공사는 쿼터 종료 1분48초를 남기고 최현민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어 29-29 동점을 이뤘고, 이후 강병현의 3점슛까지 터져 경기를 뒤집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51-51로 맞선 3쿼터 1분여를 남기고는 전성현의 3점포로 54-51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4쿼터에서 박빙의 우위를 지키던 KGC인삼공사는 우난에게 잇단 3점슛을 허용하며 62-67로 재역전 당했다. 경기 종료 1분55초 전 강병현의 3점슛으로 76-76 동점을 만든 뒤 김철욱의 2점슛으로 80-78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쓰촨 장춘준의 2점슛과 자유투로 뒤집힌 경기를 끝내 역전시키지 못했다. 쓰촨은 이번 대회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선로커스 시부야가 다씬 타이거스를 75-61로 물리치고 2승1패로 2위에 올랐다. 다씬 타이거스는 인삼공사를 상대로 유일한 1승을 거뒀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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