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작 흥행 힘입어 최근 1년 1069억원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조앤 K 롤링이 최근 1년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둬들인 작가로 조사됐다.
6일 미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집계한 ‘2017년 세계 최고 소득 작가’ 순위에 따르면 롤링은 9,500만달러(약 1,069억원)를 벌어들이며 1위에 등극했다. 롤링은 지난해 3위에 그쳤으나 9년 만에 펴낸 복귀작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수입보다 7,600만달러가 급증, 1위로 뛰어올랐다.
2위는 스릴러 소설의 대가 제임스 패터슨(8,700만달러)이 차지했고, 3위는 ‘윔피 키드’의 저자인 아동작가 제프 키니(2,100만달러) 4위는 ‘다빈치 코드’로 잘 알려진 댄 브라운(2,000만달러), 5위는 스티븐 킹(1,500만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법정 소설의 대가 존 그리샴, 로맨스 소설의 대모인 노라 로버츠가 각각 1,400만달러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8위는 ‘걸 온 더 트레인’ 작가 파울라 호킨스(1,300만달러), 9위는 ‘그레이와 50가지 그림자’를 쓴 EL 제임스(1,150만달러), 공동 10위는 다니엘 스틸과 릭 라이어든(1,100만달러)이 차지했다.
포브스는 “이들 11명의 작가가 최근 1년 동안 미국에서만 총 3,000만권의 책을 팔았고, 이들의 세전 수입은 3억1,250만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패터슨이 9,5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3년 연속 1위를, 제프 키니가 1,900만5,000 달러로 2위를 기록했고, 롤링은 1,900만 달러로 3위였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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