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수빈이 코믹과 액션, 가슴 찡한 눈물 연기까지 모두 소화해냈다.
채수빈은 지난 5일 방송된 KBS2 금토드라마 '최강배달꾼' 2회에서 고경표, 김기두와는 핑퐁처럼 주고 받는 대화를 통해 코믹함을 선사했으며 액션 장면에서는 리얼함으로,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가슴 찡한 눈물 연기를 펼쳤다.
이단아(채수빈 분)는 가출한 이지윤(고원희 분)을 보호하고 있는 최강수(고경표 분)의 사정을 모른 채 강수를 오해했고, 그것을 빌미 삼아 툭하면 놀렸다. 단아는 자신을 찾아온 백공기(김기두 분)에게 강수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듣다가 공기가 그동안 자신을 스토킹했다고 오해해 격한 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채수빈은 고경표, 김기두와는 코믹한 대화를 이어가면서 연기의 합을 보여줬다. 고경표와의 장면에서는 항상 주도권을 가지며 강수를 놀리는 단아의 성격을 장난기 있는 표정과 말투로 그려냈다. 김기두와의 액션 장면에서는 촬영 전 했던 액션 연습을 통해 최대한 스스로 해내려는 모습으로 리얼함을 더했다. 한강 장면에서도 와이어를 한 채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은 물러서지 않고 시도했다.
현실을 대변한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의 코 끝을 찡하게 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원 청소까지 하며 새벽에는 공부하고 아침부터 밤까지는 일하며 열심히 살지만 집주인과 가족들은 단아의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항상 독하게 마음을 먹는 단아의 사정이 에필로그를 통해 설명이 되면서 현실 속 평범한 사람들의 힘든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을 통해 마음을 울렸다.
특히 마지막 기차 장면에서 소리 없이 슬프게 울던 모습과 난동을 부리는 빚쟁이들을 제압한 후의 격한 외침은 대학 입학에 부풀었을 스무살 소녀의 꿈이 산산이 부서지는 것이었음을 알게 해 더 큰 슬픔을 줬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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