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정소민을 향한 절절한 고백으로 가슴을 울렸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에서 안중희(이준 분)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멀어지려는 변미영(정소민 분)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안중희는 "너 모르게 하려고 했다. 뭘 어떻게 하든 너가 이 사실만은 모르길 바랐다. 네 입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다"고 죄송하다고 말하는 변미영에게 속내를 전했다.
안중희는 "아저씨 한 점 티끌없이 용서한 건 아니다. 그러기엔 아저씨를 너무 많이 좋아했다. 진짜 아버지인 줄 알았으니까"라며 "안 미치고 버틴 건 너 때문이다. 아버지를 다시 잃었지만 너를 얻었잖아"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내가 더 먼저 너 좋아했어. 처음에 내가 미친놈인 줄 알았어. 죽고 싶었어. 매일 괴로웠고 혼란스러웠어. 내가 무슨 변태인가? 어떻게 여동생을 좋아할 수 있지.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어"라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안중희는 "내가 얼마나 고백하고 싶었는데. 얼마나 큰소리로 외치고 싶었는데. 나도 너 좋아해, 아니 내가 더 좋아해. 내가 더 먼저 좋아했어. 티 없이 맑은 마음으로 너한테 가고 싶었어. 그래서 조금 머뭇거렸어. 아저씨 미워하는 마음 다 거둬내고 너한테 가고 싶었어"라고 했다.
그는 또 "네가 변미영이든 이미영이든 이제 더 이상 상관 없어. 나한테 너는 그냥 미영이야"라고 하더니 "사랑해 미영아"라고 고백하면서 현재 상황에도 멈출 수 없는 사랑을 고백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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