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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해' 이준, 정소민 향한 절절한 고백 "사랑해 미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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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해' 이준, 정소민 향한 절절한 고백 "사랑해 미영아"

입력
2017.08.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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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이 정소민을 향한 진심 어린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KBS2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이준이 정소민을 향한 진심 어린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KBS2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이준이 정소민을 향한 절절한 고백으로 가슴을 울렸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에서 안중희(이준 분)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멀어지려는 변미영(정소민 분)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안중희는 "너 모르게 하려고 했다. 뭘 어떻게 하든 너가 이 사실만은 모르길 바랐다. 네 입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다"고 죄송하다고 말하는 변미영에게 속내를 전했다.

안중희는 "아저씨 한 점 티끌없이 용서한 건 아니다. 그러기엔 아저씨를 너무 많이 좋아했다. 진짜 아버지인 줄 알았으니까"라며 "안 미치고 버틴 건 너 때문이다. 아버지를 다시 잃었지만 너를 얻었잖아"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내가 더 먼저 너 좋아했어. 처음에 내가 미친놈인 줄 알았어. 죽고 싶었어. 매일 괴로웠고 혼란스러웠어. 내가 무슨 변태인가? 어떻게 여동생을 좋아할 수 있지.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어"라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안중희는 "내가 얼마나 고백하고 싶었는데. 얼마나 큰소리로 외치고 싶었는데. 나도 너 좋아해, 아니 내가 더 좋아해. 내가 더 먼저 좋아했어. 티 없이 맑은 마음으로 너한테 가고 싶었어. 그래서 조금 머뭇거렸어. 아저씨 미워하는 마음 다 거둬내고 너한테 가고 싶었어"라고 했다.

그는 또 "네가 변미영이든 이미영이든 이제 더 이상 상관 없어. 나한테 너는 그냥 미영이야"라고 하더니 "사랑해 미영아"라고 고백하면서 현재 상황에도 멈출 수 없는 사랑을 고백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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