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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김종환 "'노래 성공 후 회사서 결혼 숨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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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김종환 "'노래 성공 후 회사서 결혼 숨기라고 했다"

입력
2017.08.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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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이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김종환이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가수 김종환이 가수로서 성공 이후 결혼 사실을 숨겼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종환은 6일 오전 8시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동대문, 남대문 패션타운에서 노래가 흘러 나오면서 10년 무명을 딛고 성공하게 된 이야기를 밝혔다.

'존재의 이유'가 1996년 시청률 65%가 넘었던 주말드라마 '첫사랑'에서 남자 주인공 테마곡으로 쓰이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1996년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김종환은 "'존재의 이유'가 알려지고 나서 결혼식을 하고 애들도 데려와야겠다고 회사에 얘기했더니 결혼식은 하지 말라고 했다. 아내가 있다는 것도 가능하면 말하지 말라고 했다. 나가던 판도 안 나간다는 얘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종환 부부는 2000년 소속사 만류에도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다. 김종환은 일부러 만천하에 결혼을 공개했다. 김종환은 "'존재의 이유', '사랑을 위하여' 나왔을 때보다 배 이상은 늘어났다"고 오히려 팬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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