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코너 맥그리거/사진=맥그리거 인스타그램
U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복싱 외도에 나서는 코너 맥그리거의 이변을 위해 스파링 파트너를 자청했던 유명 복서가 그들의 치졸한 홍보 전략에 화를 감추지 못하고 맥그리거 캠프를 박차고 나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에 따르면 UFC 파이터 맥그리거를 돕기 위해 직접 나섰던 두 체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은퇴 복서 폴리 말리그나기가 더 이상 스파링 파트너를 못하겠다는 입장을 토로했다.
붙어보니 UFC 맥그리거가 워낙 세서 그런 게 아니다. 스파링을 하고 나면 어김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등장하는 홍보용 사진들 때문에 빈정이 상했다. 맥그리거 측이 공개한 사진들은 하나같이 말리그나기가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듯한 내용들로만 채워졌다.
말리그나기는 “UFC 맥그리거 측의 일부분이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아니다”며 “난장판이 되고 있다. 이건 서커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는 “UFC와 맥그리거 측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스파링 동영상 전체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SNS 상으로는 맥그리거가 말리그나기를 박살내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격투기에서나 있을 법한 기술로 자신을 밀어붙여 넘어뜨린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일을 겪고 둘의 관계는 친구였다가 원수로 돌변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러 논란과 화제 속에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UFC 맥그리거는 12라운드 154파운드(약 70kg) 슈퍼 웰터급 매치로 오는 8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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