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 형제가 ‘매운 맛’ 농구를 선보였다.
5일 저녁 6시 30분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는 스테판 커리-세스 커리 형제가 출연해 멤버들과 2대5로 게임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게스트로 연예인 농구팀인 배정남과 남주혁, 그리고 서장훈이 감독으로 출연해 농구와 스테판 커리 형제와의 대결에 힘을 불어넣었다.
‘무도’ 멤버와 만난 스테판 커리는 자신의 한국 별명인 ‘매운 맛 커리’를 직접 외치며 멤버들과 동화됐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스테판 커리의 골이 성공한 이후, 남주혁이 레이업슛을 먼저 성공하고 외곽에서 3점 슛도 성공했다. 커리 형제는 남주혁에게 “쟤는 여기저기 다 있어. 잘 하는데. 쟤네 진짜 잘 해”라며 감탄했다.
배정남 역시 스테판 커리에게 공 스틸을 성공했지만 골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초반 7대5로 ‘무도’ 팀이 우세했지만, 이내 스테판 커리는 “좋아 나 열심히 한다. 비행기에서 푹 자겠네”라며 열심히 할 것을 예고했다.
멤버가 2명이기 때문에 공격과 수비하기 어려웠던 두 형제는 롱패스를 하며 골을 넣는 방식을 썼다. 이에 11대 16으로 커리팀이 이긴 채로 1쿼터가 마무리 됐다.
‘무도’ 팀은 골대 프리미엄을 가져가기로 했다. 넓이가 4배 짜리인 특수 골대를 사용했지만 커리 형제는 쿨하게 승낙했다. 넓은 골대에 농구 경력 2일 차인 박명수마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테판 커리는 하프라인에서 골을 넣으며 쉽게 5점을 더했다. 순식간에 더블 스코어로 격차가 벌어졌다. 2쿼터는 10점 차이로 커리 팀이 이겼다.
3쿼터에서 ‘무도’는 심지어 거대 풍선 인형으로 길목을 막는 옵션까지 가져갔다. 4미터가 넘는 ‘용병 풍선’의 손에 농구공이 맞자 스테판 커리는 “터치아웃이다”라고 말하며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용병 풍선’의 얼굴을 맞추기도 하며 센스를 보여줬다. 특히 스테판은 마지막 1초를 남기고 5점 슛을 날려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무도’ 팀은 하나의 옵션을 제안했다. 스테판은 “창의력 끝판왕이다”라며 받아들였다. 커리 형제네 골대는 회전 골대였고, 스테판은 넋을 잃고 말았다. 여기에 남주혁이 5점슛을 성공하면서 점수 차이는 점점 좁혀졌고, 하하의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커리 형제는 역방향으로 슛을 넣으면 된다는 법을 파악했지만 53대 53으로 비기고 말았다.
결국 마지막 회전 골대에서 자유투로 승부를 내기로 했고, 스테판 커리가 마지막 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커리 형제는 “굉장히 즐거웠다. 다행이 우리가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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