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배달꾼'이 독특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눈길을 모았다.
4일 밤 11시 방송된 KBS2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 1회에서는 최강수(고경표 분)와 이단아(채수빈 분)가 같은 중국집에서 일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강수는 뺑소니 운전사(김원효 분)를 경찰에 넘기고 돌아오는 길에 이단아와 부딪힐 뻔한 사고를 겪으면서 악연으로 엮였다. 이후 팔팔수타에서 다시 이단아와 마주쳤고, 장동수(조희봉 분)와 순애(이민영 분)는 베테랑 배달부인 이단아의 최종 면접을 거쳐야 일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정혜란(김혜리 분)은 기존 토박이 상인들이 있는 상권에서 외식 사업을 추진했다.
가출한 이지윤(고원희 분)은 자신을 따라오는 남자들을 피해 오진규(김선호 분)의 외제차를 밟고 도망쳤다. 이지윤은 배가 고파 밖에 내놓은 탕수육을 먹다가 최강수에게 걸렸다. 최강수는 이지윤을 가게로 데려와서 음식을 해주고 자신의 방을 내줬다.
'최강 배달꾼' 첫회에서는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빛을 발했다. 이단아는 거친 말투를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배달부였다. 남학교에 배달을 가서도 전혀 기죽지 않았고 사나운 개가 있는 집에도 거침없이 들어섰으며 동네 어르신들에게도 잘했다. 일수꾼이 여자라고 쉽게 보면서 몸에 손을 대자 단숨에 제압했다.
최강수는 배달부를 뺑소니 치고 달아난 운전사(김원효 분)를 끝까지 따라가서 경찰에 넘기는 정의로운 성격을 지녔다. 오진규가 무시하는 발언을 하자 발끈하면서 주먹을 날릴 뻔 했으며 기존 배달부들의 텃세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장동수(조희봉 분)는 수타 반죽을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지만 살벌한 말투와 썰렁한 개그를 남발하는 순애에게는 꼼짝도 못했다.
이단아는 영어 공부를 하고 1억을 모으면서 6개월 뒤 이민 갈 것을 고대했다. 최강수는 무시했던 동네 배달부들이 그릇을 빼돌리면서 놀리자 이들이 형님으로 모시는 백공기(김기두 분)를 찾아갔다. 백공기의 무술에 당하던 최강수는 백공기를 다리로 감싸 옥상에서 떨어질 것처럼 위협하면서 "내 그릇 가져오라고"를 외치는 독한 면모를 보였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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