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보다 적자 폭 27억달러나 줄어
달러화 약세에 북미지역서 적자 급감
對중국ㆍ한국 상품수지 적자는 소폭 증가
미국의 6월 무역적자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상품 및 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약 436억달러(계절조정)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5월보다 27억달러(5.9%) 감소한 것으로, 이러한 무역적자 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당초 465억달러로 발표됐던 5월 무역적자는 464억달러로 수정됐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수출은 전월 대비 24억달러(1.2%) 늘어난 약 1,944억달러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2,380억달러로 전월보다 4,000만달러(0.2%)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과의 상품수지 적자폭이 전월 대비 20억달러(비계절조정 기준) 줄어들었다. 특히 멕시코와의 적자 폭이 12억달러나 급감했다. 유럽 국가들과의 상품수지 적자도 150억달러에서 141억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중국과의 상품수지 적자는 5월 316억달러에서 6월 325억달러로 증가했다. 한국과의 상품수지 적자도 18억달러로 전월(15억달러)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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