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빌라 205호의 저주는 과연 어디를 향하고 있는 걸까.
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대문 전체에 부적, 저주인형 등 메시지를 붙인 행운빌라 205호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빌라 입주자들은 205호의 괴상한 문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이웃주민들은 "문 안이 아니라 바깥에 (저주 인형 등을)했기에 남자, 바깥의 누구를 해한다는 뜻"이라며 205호가 자신들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205호 입주자가 가스를 터뜨린다고 소동을 부리고, 멀쩡한 아파트 거울을 돌로 긁고, 문에 침을 뱉어놔 행패를 부렸다는 증거가 전파를 탔다.
205호 여인은 제작진에 "새벽 4시에 출근하는데 옆집에서 피아노를 자꾸 친다. 치지 말라고 했더니 내 집에서 뭘 못하냐고 딸이 자살하고 싶다고 했다"며 "옆집이 피아노를 안 치고 우리가 이거(대문의 저주인형) 하느라 3000만 원이 들었는데 그걸 10가구가 해주면 대문을 떼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웃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알고 보니 옆집에서 피아노를 밤낮없이 친 적은 없었고 오히려 시도때도 없이 문으로 쿵쾅대며 이웃 주민을 괴롭힌 건 205호였다.
205호 여인은 우울증 증세를 뵈고 있었다. 205호 모녀의 얘기를 들은 전문가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마음 속에는 사실 슬픔이 있고 우울이 있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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