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만취 상태로 첨성대에 올라가 사진을 찍은 대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술에 취한 채 국보 제31호 첨성대에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은 혐의(문화재 보호법 위반)로 대학생 A(27ㆍ여)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경주를 관광하던 중인 이날 오전 0시쯤 경주시 인왕동에 있는 첨성대에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근에 있던 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술을 마신 뒤 주변을 관광하다가 호기심에 첨성대에 올라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술을 마시고 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진술했다”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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