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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권의 도시풍경]위험한 낮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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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권의 도시풍경]위험한 낮잠

입력
2017.08.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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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역 인근에서 한 노숙자가 낮잠을 자고 있다.
서부역 인근에서 한 노숙자가 낮잠을 자고 있다.

장마가 물러난 대지 위로 찌는 듯한 더위가 찾아와 연일 도시를 뜨겁게 달군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오후 두 시 서울 서부역 인근에서 한 노숙자가 잠에 빠져 있다.

여행용 가방에 머리를 밀어 넣고 낮잠을 자는 모습이 세상과 단절된 것 같아 안쓰럽고, 혹시 질식하거나 열사병에라도 걸리지 않을까 싶어 위험천만하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서부역 인근에서 한 노숙자가 낮잠을 자고 있다.
서부역 인근에서 한 노숙자가 낮잠을 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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