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에서 지난달 28일부터 8일간 열린 ‘2017년 제29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이 종합 10위의 성적을 거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83개국에서 308명이 참가한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로 공동 7위에 오른 이란ㆍ러시아ㆍ대만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 대표 4명 중 금메달은 시제연(대구과학고 3)군이 수상했고 김동현(경기과학고 3)군과 서규호(서울과학고 2)군은 각각 은메달을 받았다.
2015년 종합 1위, 지난해 4위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한국 대표 4명 전원 메달 행진도 12년 만에 마감했다.
올해 종합 1위는 일본(금 3, 은 1)이 차지했다. 중국(금 2, 은 2)이 2위에 올랐고, 폴란드-호주-루마니아-캐나다가 3∼6위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1989년에 시작한 글로벌 정보과학 경시대회로, 각국 대표단은 20세 미만 중고등학교 재학생 4명으로 구성된다. 우리는 1992년부터 계속 참가해 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결과를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한 각국의 노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 소프트웨어 인재 발굴과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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