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이어 7월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한국시장 자동차 판매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2위인 BMW와 격차 또한 여전히 약 2,200여대를 유지하고 여유롭게 독주체제를 보이고 있다. 벤츠는 지난달 배출가스 조작 의혹과 관련된 대형 이슈와 국내서도 약 10만대의 차량에 대해 '자발적 서비스' 조치를 내리는 등 악재를 만났지만 국내 판매량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전월보다 25.8% 감소하고 전년 동월 보다는 12.1% 증가한 1만7,628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판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471대, BMW 3,188대, 렉서스 1,091대를 기록했다. 이어 토요타 1,047대, 포드/링컨 1,033대, 혼다 1,001대, 미니(MINI) 794대, 랜드로버 786대, 볼보 624대, 닛산 593대 등을 판매했다.
초고가 수입차인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는 각각 27대, 7대가 등록되고 슈퍼카 람보르기니 역시 1대가 지난달 등록됐다.
지난 한달 동안 가장 많이 팔리 베스트셀링 모델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중형세단 ES300h가 660대가 팔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 4MATIC(614대), 포드 익스플로러 2.3(603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7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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