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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사진=PSG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네이마르(25)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 안착했다. PSG는 바르셀로나에 비해 규모나 수준 등 모든 면에서 아래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네이마르의 선택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게 두 가지 배경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마르는 PSG로 둥지를 옮기면서 한화 400~500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야망보다 돈"이라며 가난했던 네이마르의 어린 시절을 들어 그가 파리행을 결심한 이유로 '돈'을 들었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1인자’로서의 도전이다. 네이마르는 일찌감치 펠레, 호나우두 등 브라질 출신 선배들처럼 축구황제 재목으로 평가 받았다. 네이마르는 2013년 산투스(브라질)에서 '명문'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 첫발을 내디뎠다.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29), 루이스 수아레스(29)와 함께 삼각편대를 형성하며 FC바르셀로나를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하지만 ‘2인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축구신' 메시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2008년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 메시가 나눠 가졌다.
네이마르의 실력은 이들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메시의 그늘은 짙었다. 네이마르 개인으로서도, 브라질 축구로서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네이마르의 이적에는 이달 초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재계약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네이마르의 PSG행은 가속 페달을 밟았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한 소식통의 전언을 통해 "사람들은 네이마르가 돈 때문에 갔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네이마르는 리더가 되기를 원했다. 독립적이고 싶어 하고 발롱도르를 받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1인자’ 네이마르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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