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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택시운전사', 송강호 얼굴로 되살아난 1980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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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택시운전사', 송강호 얼굴로 되살아난 1980 광주"

입력
2017.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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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셀럽 리뷰가 공개됐다. 쇼박스 제공
‘택시운전사’ 셀럽 리뷰가 공개됐다. 쇼박스 제공

영화 ‘택시운전사’ 측이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의 뜨거운 호평이 담긴 셀럽 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먼저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은 “가장 나약한 인간이 가장 용감해지는 순간을 설득력있게 표현한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송강호 연기가 놀라운 이유는 그것을 해냈을 뿐 아니라 그런 연기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인 것처럼 느껴지도록 한다는 데 있다”며 송강호가 탄생시킨 입체적인 캐릭터에 대한 뜨거운 호평을 보냈다.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옥자’의 봉준호 감독은 “1980년, 우리 모두가 애써 외면했던 그날의 광주. 두고 온 손님 탓에 기어코 다시 핸들을 꺾었던 한 택시운전사의 마음이 위대한 배우 송강호의 얼굴로 다시 살아나 우리들 가슴 속 미안함의 응어리를 풀어주었습니다. 투박한 듯 진솔한 택시기사들이 그러하듯이 이 영화 또한 끝끝내 목적지에 도달하고야 맙니다”라며 영화가 선사한 뜨거운 감동과 묵직한 울림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의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는 그 해 5월 금남로의 한복판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가 웃으면 따라 웃고 그가 울 때 함께 울었고 주먹을 쥘 때 따라 쥐었다. 그가 그 날 광주에 내려준 것은 독일기자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이었다. 그가 한 시대를 연기하면, 우리는 그 시대를 체험한다. 송강호의 얼굴에는 시대의 풍경이 있다”라고 전했다.

‘관상’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은 “80년, 광주로 출발한 송강호의 얼굴은 한국 현대사의 거친 굴곡처럼 희극과 비극을 끝없이 넘나들며 우리를 격양시키더니 끝내 감동하게 했다”며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의 섬세한 표현력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의 허진호 감독은 “5월 광주를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이 좋았고, ‘택시운전사’ 송강호의 눈물이 아름다웠다”고 말했으며, ‘끝까지 간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은 “송강호란 대배우의 눈을 통해 5.18의 광주와 그 곳에 있었던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아프고도 영광이었다”며 가슴 아픈 현대사를 제3자의 시선으로 몰입감을 더하는 전개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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