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가 추석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 및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4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하우 아 유?’ ‘파인 땡큐 앤 유?’라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배우 이제훈과 나문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각 잡힌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와 따뜻하고 다정한 인상의 옥분(나문희 분), 두 사람은 너무도 다른 이들이 점차 서로를 공감하며 세대를 넘는 우정과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검정 우비를 입고 등장한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사람의 뒷모습으로부터 시작한다. 의문의 정체는 바로 봉원동을 들었다 놨다 하는 ‘민원왕 도깨비 할매’ 옥분이다. 그의 강렬한 등장은 구청 직원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 있어 도대체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사실 옥분은 20년 간 하루 한 건 이상 민원을 접수해 구청 직원들 사이 골칫거리인 인물이다. 하지만 그에게 유일하게 대항할 수 있는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가 등장해 상황은 역전되기 시작한다. 번호표라고는 뽑아본 전례가 없는 옥분과 절차대로 번호표를 뽑아오라며 막아서는 민재의 ‘상극 케미’는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옥분은 우연히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를 본 후, 무작정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매달리기 시작한다. ‘아이 캔 스피크’라는 제목처럼 도대체 옥분이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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