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이 연우진의 품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3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세상을 떠나는 이융(이동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역(연우진 분)은 유배지에 되돌아간 이융을 찾았다. 대화를 하던 중 이융은 기침을 하며 중심을 잃었고 놀란 이역은 그를 부축했다.
이융은 "아버지의 말대로 나는 폭군이 됐다. 질투에 눈이 멀어 자신을 파멸로 몰아간 내 어미와 아주 똑 닮아있었어. 너의 눈에 비친 내모습이 싫어 네가 미웠다"라며 자신의 인생을 회상했다.
이후 이융의 눈에 선왕의 환영이 보였고 그는 "이제서야 손을 내밀어 주시는 구나"라고 말한 후 눈을 감았다. 이역은 자신의 품에서 쓰러진 이융을 안으며 오열했다.
한편 이융의 사망소식을 들은 자순대비(도지원 분)는 과거 이융이 자신에게 주었던 비녀를 꽂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김지원 기자 kjw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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