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하성/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이 '홈런 군단' SK를 타선의 힘으로 눌렀다.
넥센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11-3으로 이겼다. 5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SK를 4경기 차로 밀어냈다.
이날 넥센은 4홈런을 때려내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이 터져나오면서 일찌감치 흐름을 끌고 왔다. 넥센은 1-0으로 앞선 2회 무사 1루에서 고종욱이 SK 선발 윤희상의 3구째 시속 145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쉴 틈 없이 몰아쳤다. 후속 장영석은 윤희상의 시속 145km짜리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30m의 대형 솔로포를 터트렸다. 고종욱과 장영석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넥센은 4-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SK도 추격에 나섰다. SK는 4회 로맥의 1타점 적시타와 5회 노수광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넥센은 다시 도망가는 '홈런'을 뽑아냈다.
넥센 4번 타자 김하성은 4-2로 앞선 5회 1사 후 윤희상의 초구 커브를 통타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K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는 한 방이었다.
6회에는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집중타를 터트리며 SK 마운드를 두들겼다. 2사 후 5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4점을 더 뽑아냈고 넥센은 9-2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7회 2사 2루에서는 박동원이 임준혁을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려 넥센은 11-3으로 도망갔다.
넥센은 이날 4홈런을 포함해 13안타를 뽑아냈다. 올 시즌 '홈런 구단'으로 불리는 SK 보여준 타선의 '매운 맛'이었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175홈런을 때려내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넥센은 90홈런으로 7위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넥센의 대포가 SK의 타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SK는 2-9로 뒤진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맥이 하영민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너무 늦게 나온 홈런이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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