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19개 국ㆍ공립대학들이 내년 신입생부터 입학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오는 9월 실시되는 수시전형부터 적용될 전형료도 5% 이상 낮춘다.
지역중심 국ㆍ공립대총장협의회는 2일 대전 유성구 한 호텔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군산대가 전국 대학 중에는 처음으로 입학금 폐지 계획을 밝힌 이후 나머지 18개 대학도 동참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협의회에는 강릉원주대, 경남과학기술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경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국체육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 19개 국ㆍ공립대가 속해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이들 19개 대학 신입생들은 입학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ㆍ국립대 1인당 평균 입학금은 14만9,500원이다.
입학전형료는 동일기준(5% 이상 인하) 아래 구체적인 규모는 각 대학이 정한 뒤 내달 수시전형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2017학년도 국ㆍ공립대 수시 및 정시모집 평균 전형료는 3만3,092원이었다.
협의회 회장인 김영섭 부경대 총장은 “대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지역중심 국ㆍ공립대들이 모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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