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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한현희 마무리 안착, 넥센의 이유 있는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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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한현희 마무리 안착, 넥센의 이유 있는 트레이드

입력
2017.08.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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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넥센 제공
한현희. 넥센 제공

‘홀드왕’ 출신 한현희(24)가 넥센의 새로운 소방수로 안착했다.

한현희는 지난달 31일 지난해 구원왕 김세현(30ㆍKIA)이 트레이드로 떠난 뒤 1일부터 마무리로 낙점 받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우리 불펜이 약하지 않다”며 “지금 선수들로 충분히 공백을 채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팔꿈치 부상을 털고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한현희의 상태를 점검하고 마무리로 투입했다.

2013년과 2014년 홀드 타이틀을 가져갔던 한현희는 2015년 선발 투수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팔꿈치 수술을 받고 한 시즌 내내 개점 휴업했다가 올해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다시 팔꿈치 통증으로 6월13일 NC전 이후 엔트리에서 빠진 뒤 7월23일 kt전에 구원 투수로 복귀했다. 불펜에서 꾸준히 던지던 그는 마무리 보직을 맡은 다음 1~2일 SK전에서 1점차 승리를 연이어 지켰다.

한현희의 뒷문지기 안착은 넥센이 과감히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넥센은 KIA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김세현과 외야수 유재신을 보내고, 왼손 투수 손동욱, 이승호를 받았다. 지난해 36세이브로 구원 부문 1위를 차지한 선수를 보내고 1군 경험이 거의 전무한 선수를 받는 트레이드를 두고 ‘파격’이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장 감독은 “김세현도 좋은 선수지만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 하영민이 있고 빠르면 2주, 늦으면 3주 안에 조상우도 복귀한다”며 전력 공백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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