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의 송강호가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택시운전사’는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제21회 판타지아영화제에서 초청됐다.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장르 영화제 중 최대 규모인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공식 폐막작 선정 및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남우주연상 수상 소식을 전해 이목을 끈다. 또 송강호는 2007년 제1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우아한 세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10년 만에 ‘택시운전사’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번 남우주연상 선정에 대해 판타지아 영화제는 “자칫 교훈적으로 흐를 수 있는 역사 속 이야기 안에서 송강호는 섬세하고 깊이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만섭이라는 캐릭터에 몰입시킨다”며 국적을 뛰어 넘는 송강호의 입체적인 표현력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진행된 폐막식에는 장훈 감독이 참석해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에게 인사는 물론 송강호를 대신해 남우주연상을 대리 수상했다.
‘택시운전사’는 폐막작 상영관 전 좌석(692석)을 매진시키며 영화에 대한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 시켰다. 아시아 프로그래밍 공동 디렉터 니콜라 아르샹보(Nicolas Archambault)는 “‘택시운전사’를 보고 오랜만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오랜 시간 여운을 느꼈다”며 영화에 대한 소감을 덧붙였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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