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19개, 9초58(100m), 19초19(200m), 작년 수입 384억원.
세계 단거리 육상 간판스타인 자메이카 국민 영웅 우샤인 볼트의 발자취다. 100m 및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그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각각 11개, 8개의 금메달을 수집, 지난 10년간 세계 육상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그랬던 그가 4일(현지시간) 개막할 ‘제16회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 질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앞서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다.
결과에 따라선 또 다른 기록도 쓰일 전망이다. 그가 이번 대회 출전 예정인 1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경우, 남녀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리스트인 슬로베니아의 멀린 오티(14개) 기록도 넘어선다. 볼트는 앞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2개 등을 포함해 총 13개 메달을 가져왔다. 영국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세바스찬 코 회장은 우사인 볼트에 대해 “육상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천재”라며 “복싱에서 고 무하마드 알리와 같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고 치켜세웠다.
실력만큼 부와 명성도 따라왔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에 따르면 볼트의 지난 한해 수입은 3,420만달러(한화 약 384억원)에 달했다. 톡톡 튀는 쇼맨십도 그의 인기를 더해준다. 결승점을 통과한 다음, ‘번개’ 모양을 연출하는 특유의 몸짓에 팬들은 열광한다. 20년 전, 크리켓 선수를 하다 코치 권유로 육상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숨가쁘게 달려온 그의 주요 순간들을 사진과 함께 살펴봤다.
우사인 볼트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1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면서 결승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우사인 볼트(맨 왼쪽)가 지난 2009년 9월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우사인 볼트가 지난 2009년 9월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세계신기록(9초58)으로 우승한 뒤 자신의 기록이 표시된 전광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우사인 볼트가 지난 2011년 8월 대구세계육상대회 4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자신의 복근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우사인 볼트가 지난 2011년 8월 대구세계육상대회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취재진의 카메라로 익살스러운 표정을 연출하고 있다.
우사인 볼트가 지난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100m 결승에서 우승,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고 특유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우사인 볼트가 지난달 21일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허큘리스 EBS 미팅 남자 100m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우사인 볼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제16회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릴 영국 런던 브루워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 특유의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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