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 갤노트7 악재 딛고 미국 휴대폰 시장 1위 탈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 갤노트7 악재 딛고 미국 휴대폰 시장 1위 탈환

입력
2017.08.03 10:09
0 0

3년 만에 점유율 30%도 돌파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을 꺾고 왕좌를 되찾았다. 갤럭시노트7 리콜 및 단종의 악몽을 성공적으로 털어낸 셈이다. LG전자도 3위 자리를 지켰다.

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400만대를 판매해 3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29.7%) 대비 3.6%포인트, 1분기(24.9%)와 비교해서는 8.4%포인트나 뛴 성적이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북미 시장 점유율 30% 벽을 넘은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무려 12분기 만이다.

올 1분기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27.5%)보다 3%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34.5%를 기록한 애플에 밀렸었다. 1분기에는 눈에 띄는 신제품이 없기도 했지만, 지난해 배터리 발화로 리콜에 이어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 사태의 타격이 컸다. 미국은 갤럭시노트7 리콜이 결정되기 전까지 가장 많이 팔린 시장으로, 약 190만대가 회수됐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신뢰 회복 노력과 갤럭시S8 신제품 효과로 한 분기 만에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LG전자도 미국 시장에서만큼은 선전을 이어갔다. LG전자는 2분기 미국에서 720만대를 팔며 점유율 17.1%로 3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20.2%) 대비 3.1%포인트 떨어졌으나 삼성, 애플과 함께 3강 구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점유율을 합치면 50.4%다. 한국업체의 북미 시장 분기별 휴대폰 점유율이 절반을 넘은 것은 2013년 2분기, 2014년 2분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반면 애플은 안방에서 삼성에 밀리며 2위로 내려앉았다. 애플은 1,01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8.7%포인트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삼성과 LG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은 데 비해 애플은 하반기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있어 수요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4위는 중국의 ZTE(11.5%), 5위는 모토로라(4.8%)로, 상위 3개사의 점유율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외국 모델이 삼성 갤럭시S8에 탑재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의 영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외국 모델이 삼성 갤럭시S8에 탑재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의 영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