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주혁, 천우희가 믿고 보는 조합을 자랑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아르곤' 측은 3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김주혁, 천우희의 스틸컷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HBC 간판앵커 김백진 역의 김주혁은 팩트 제일주의자다운 날카로운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냉정하고 차가운 듯 보이지만 속에 가득 차있는 진실한 뉴스를 향한 열정이 온 몸으로 뿜어져 나오는 듯하다. 이연화 역의 천우희는 화장기가 거의 없는 얼굴에 머리를 질끈 동여맨 수수한 차림으로 당장이라도 취재 현장에 뛰어갈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카메라를 만지는 손끝 하나하나, 깊이 있는 눈빛에도 진실을 향한 열의가 가득 묻어난다.
김주혁이 연기하는 김백진은 "진실은 사실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뭉친 타협제로의 HBC 간판 앵커이자 탐사보도 프로그램 아르곤의 팀장이다. 팩트 제일주의 신봉자이자 정직한 보도를 생명처럼 여기는 인물이다. 시청자들은 슈트가 잘 어울리는 젠틀맨으로 기억하지만 까다로운 기준으로 밤낮 없이 스태프를 달달 볶으며 기꺼이 악마라 불리기 자청하는 치열한 완벽주의자다. 김주혁은 "탄탄한 대본에 이끌렸다. 무엇보다 언론인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 백진이라는 인물이 더 마음에 와닿았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드라마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출연 결심을 했다"며 "시청자들도 짜릿하고 통쾌한 재미와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천우희는 계약만료 3개월을 앞두고 아르곤에 배정받은 남다른 촉의 계약직 기자 이연화로 분한다. 이연화는 어중간한 스펙에 평범함으로 무장했지만 음모론과 각종 세계의 미스터리를 섭렵하는 타고난 호기심 하나를 재능으로 믿고 언론사 기자를 꿈꾼다.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정식 기자로 채용되기 위해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타고난 에너자이저로, 팩트 제일주의 김백진을 만나 호되게 훈련을 받으며 진짜 기자로 성장해 나간다. 천우희는 "연화는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는 인물이라 더 애정이 갔다.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성장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며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인데 기대해주신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르곤' 제작 관계자는 "탐사보도를 소재로 하는 만큼 현실적이면서도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의 연기가 중요하다. 김주혁과 천우희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라 생각한다"며 "탄탄한 준비를 바탕으로 펼쳐내는 두 사람의 연기 시너지가 대단하다. 믿고 보는 조합의 명품 연기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8부작 드라마 '아르곤'은 '하백의 신부 2017' 후속으로 내달 4일 첫방송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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