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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논란의 영화 '뫼비우스', 근친 성관계 묘사 충격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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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논란의 영화 '뫼비우스', 근친 성관계 묘사 충격 소재

입력
2017.08.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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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뫼비우스' 촬영 중 있던 일로 배우 A씨로부터 고소당했다. 영화 '뫼비우스' 포스터
김기덕 감독이 '뫼비우스' 촬영 중 있던 일로 배우 A씨로부터 고소당했다. 영화 '뫼비우스' 포스터

김기덕 감독이 영화 '뫼비우스' 촬영장에서 여배우를 폭행하고 베드신 촬영을 강요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해당 영화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개봉한 '뫼비우스'에는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가 출연했다. 욕망을 거세 당한 가족의 치명적 몸부림을 담은 이 영화는 김기덕 감독 영화 통산 5번째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자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유일한 한국영화다.

국내에서는 근친 성관계 묘사를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번이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고, 재심의 끝에 청소년관람불가로 개봉했다. 

'뫼비우스'에서 남편의 외도에 증오심으로 차 있던 아내는 남편에 대한 복수로 아들에게 치명적 상처를 주고 집을 나간다. 남편은 자신 때문에 불행해진 아들이 결코 회복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모든 원인이 된 자신의 성기를 절단하고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어느날 집을 나갔던 아내가 돌아오면서 가족은 더 무서운 파멸로 향해 간다.

이은우는 '뫼비우스'에서 엄마 역과 아들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는 또 다른 여자 역까지 1인2역을 맡았다. 이번에 김기덕 감독을 고소한 배우는 이은우 전에 해당 역할로 캐스팅된 A씨로 알려졌다.

A씨는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뺨을 맞고,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 당하다 영화에서 하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기덕 감독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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