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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영화]'택시운전사' 예매율 50%↑, '군함도' 판 뒤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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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영화]'택시운전사' 예매율 50%↑, '군함도' 판 뒤집을까

입력
2017.08.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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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가 개봉했다. 쇼박스 제공
'택시운전사'가 개봉했다. 쇼박스 제공

2017년 여름 극장가에 ‘군함도’와 함께 투톱으로 여겨지던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기준 ‘택시운전사’는 예매율 50.4%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수는 22만 3976명이다. 현장 예매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개봉 첫 날 30만 이상의 관객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의형제’ ‘고지전’ 등 남북 관계를 이념적인 시선 대신 인간의 감정을 오롯이 그려내며 역사 영화의 한 획을 그었던 장훈 감독의 신작이다. 그가 언젠가 한 번쯤 광주를 다루지 않을까란 영화 팬들의 바람이 이번에 이뤄진 것.

여기에 ‘변호인’ ‘밀정’ ‘사도’ 등에서 시대의 얼굴을 그리며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변호인’ 1137만 명, ‘사도’ 624만 명, ‘밀정’ 750만 명 등 흥행까지 보증하는 송강호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택시운전사’의 뒤를 이어 그동안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면서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2017년 최고 흥행작이던 ‘공조’보다 더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던 ‘군함도’가 예매율 16.8%로 2위 자리로 밀려났다.

‘택시운전사’가 2일 개봉하며 ‘군함도’와 달리 호평이 더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군함도’가 장악한 국내 극장가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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