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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3승' SK, 이대론 5강 싸움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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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3승' SK, 이대론 5강 싸움도 힘들다

입력
2017.08.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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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희수/사진=SK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총체적 난국이다. SK가 마운드와 타선 모두 난조에 빠지면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팀이 전제척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반등 포인트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더 답답한 부분이다.

6월 한 달 간 17승9패(승률 0.654)를 올려 돌풍을 일으킨 SK는 전반기를 2위 NC에 2경기 차 뒤진 3위로 마쳤다. '2강'으로 분류된 KIA와 NC를 위협하는 존재로도 꼽혔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후반기에 치른 13경기에서 단 3승을 올리는 동안 10번을 졌다. 순위도 6위로 떨어졌다. 5위 넥센에 2경기 차 뒤진 SK는 7위 롯데에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후반기 순위만 놓고 보면 kt와 함께 공동 8위(승률 0.231)에 그친다.

투타 모두 고민이다. 올 시즌 SK는 '홈런 군단'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 올해 SK가 터트린 홈런은 173개로 팀 홈런 2위 두산(119개) 보다 54개가 많다. 하지만 팀 타율은 0.262에 그친다. 힐만 SK 감독은 "타율보다는 OPS(출루율+장타율)에 포커스를 둔다"며 "야구는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다. 출루를 많이 해서, 많이 불러들여야 한다. 주자를 불러들이기 가장 좋은 방법은 장타"라고 강조해왔다.

문제는 후반기 들어 SK의 OPS가 0.721로 8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홈런은 20개를 때려냈지만 2루타는 단 10개, 3루타는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출루율은 0.323으로 8위다. 그간 의존을 해왔던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팀도 힘을 잃었다. 이 기간 동안 팀 타율은 0.237로 9위, 득점권 타율은 0.226로 10위를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 방망이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마운드도 함께 무너졌다. 6월 선전했던 선발진은 7월 들어 집단 부진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 켈리를 제외하고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투수가 없다. 후반기 SK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7.49로 9위에 머문다. 다이아몬드는 3경기에서 16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6.61로 부진했고, 윤희상도 후반기에 치른 2경기에서 모두 대량실점하며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집단 마무리를 가동하고 있는 불펜 역시 마찬가지다. 후반기 SK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6.80으로 9위다. 어렵게 승리 분위기를 만들어 놔도 뒷문이 허물어지며 내주는 경기가 반복되며 분위기는 더 가라앉고 있다. 박희수는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는 등 후반기 평균자책점 6.35로 흔들리고 있다.

SK를 더 힘들게 하는 건 함께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과 LG, 넥센의 선전이다. 두산은 후반기 10승1무2패 승률 0.833로 펄펄 날고 있고, LG도 9승3패(승률 0.750)으로 분위기를 탔다. 넥센은 7승6패(승률 0.538)를 거두면서 5강 싸움을 달구고 있다. 7위에 머물고 있는 롯데도 6승1무5패(승률 0.545)를 올리면서 호시탐탐 SK를 위협하고 있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힘을 잃은 SK의 고민도 깊어져만 가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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