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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온앤오프, 방탄·몬엑 선배들 자리를 향해 스위치 ON(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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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온앤오프, 방탄·몬엑 선배들 자리를 향해 스위치 ON(종합)

입력
2017.08.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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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온앤오프가 8월 보이그룹 데뷔 전쟁에 뛰어들었다.

온앤오프는 2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ON/OFF'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곡 '온앤오프'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온앤오프는 B1A4, 오마이걸, 아이(I) 등이 속한 WM엔터테인먼트에서 론칭한 7인조 보이그룹이다. 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MK, 유, 라운으로 이뤄져 있다. 온앤오프라는 이름은 무대 위 강렬한 ON의 모습과 친근하고 개성있는 OFF의 반전이 있는 매력을 보여주면서 팬들과의 특별한 소통을 암시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온(ON) 팀과 오프(OFF) 팀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에 따라 각 팀에 효진과 제이어스 두 명의 리더가 있다. 막내 라운은 "온팀은 효진, 이션, 엠케이로서 매력적이고 감성적 보컬을 보여준다. 오프팀은 이와 상반되는 반전 매력을 갖고 있다. 카리스마, 강렬하고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제이서스, 유, 와이엇가 속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라운은 앤(N)의 포지션을 맡고 있다. 온팀과 오프팀을 오가며 두 가지 매력을 보여드리겠다. 온팀의 효진, 오프팀 제이어스형 두 명의 리더가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 중에는 다른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가 WM에 오면서 온앤오프로 뭉치게 된 멤버들이 많다. 일본인 멤버 유는 "JYP에 있었는데 들어갔을 때가 고등학교 시험을 앞두던 때였다. 학교를 포기하고 한국에 왔는데 나오게 됐다"며 "일본에 돌아가서도 한국어를 까먹지 않도록 삼겹살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꿈을 이룬 과정을 말했다.

막내 라운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현재의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연습했다. 라운은 "그때 내가 열네살이었다. 나이도 어리고 여러가지로 많이 부족해서 함께 하지 못했다"며 "선배님을 보고 더 큰 가수의 꿈을 갖게 됐다. 지금은 팬으로서 존경하고 있다"고 했다.

엠케이는 몬스타엑스 멤버를 뽑는 '노머시'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몬스타엑스 선배님들 쇼케이스 당일 집으로 돌아가면서 영상을 보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온앤오프 멤버들이 도와주고 일으켜줘서 고마웠다"며 "'노머시'가 좋은 경험이 됐으니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온앤오프는 퍼포먼스 능력을 자랑으로 내세우는 그룹이다. 효진은 팀의 강점에 대해 "힙합, 크럼프 얼반 춤 퍼포먼스를 소화할 수 있고 멤버 개개인의 특색있는 목소리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와이엇은 "팀워크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까지 오면서 서로 믿고 의지한 시간이 길기도 하고, 기간 때문만이 아니라 서로 배려를 많이 했고 연습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의 팀워크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엠케이는 "온, 오프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 온이라고 하면 무대 위 카리스마이고 오프에서는 일상적 모습이 있다. 자연스럽고 친구 같은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게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롤모델을 묻자 이션은 "같은 소속사인 B1A4 선배님들이다. 회사에서 선배님들을 자주 뵙는데 바쁘신데도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도움이 많이 되고 있고, 일상 생활에서도 팀워크가 좋아서 우리도 팀워크가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앨범 활동을 앞두고 효진은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앞으로 사랑 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 열심히 할테니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며 단단히 다진 각오를 전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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