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최하위, 3년 만에 ‘최고’로 급상승
전년비 흑자 7배 상승 등 재무성과 눈길
한때 파산위기까지 몰렸던 경기 용인도시공사가 최우수 지방공기업으로 꼽혔다.
용인시는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경영실적을 토대로 실시한 ‘2017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용인도시공사가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3년 전 최하위 등급에서 무려 4계단이나 수직 상승하는 성과다. 용인도시공사는 지난 2014년 최하 등급인 ‘마’ 등급을 받고 2015년과 지난해에도 두 해 연속 ‘다’ 등급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선 특정공사ㆍ공단에 속한 12개 공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용인도시공사는 지난해 영업수지비율이 2015년보다 2.8% 상승했고, 흑자가 8억에서 57억으로 7배 껑충 뛰는 등 재무실적을 개선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출액도 전년 970억원에서 1,013억원으로 43억원이나 급증했다. 지방공기업 최초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 임금피크제를 시행, 청년채용을 늘리는 등 일자리 나누기도 적극 실천했다.
용인도시공사는 한때 부채비율이 500%대로 치솟으며 위기를 겪었으나 역북지구 공동주택 용지 완판, 금융부채 제로화를 선언 등을 통해 단기간에 침체를 벗어났다. 2014년 3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공사가 불과 1,2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반전을 이룬 것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용인도시공사의 성과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환원사업과 상생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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