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주니엘(JUNIEL)이 이전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곡을 예고했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오는 8일 발매 예정인 주니엘의 새 디지털 싱글 'Last Carnival'(라스트 카니발) 썸네일 이미지를 공개했다.
일러스트로 꾸며진 이번 썸네일 이미지 속에는 온몸이 장미꽃 문신과 흉터로 가득한 한 여성 캐릭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눈 부분에는 'Last Carnival'이라는 문구가 붉은 색으로 삽입돼 있다. 특히 캐릭터의 머리카락 곳곳은 피가 묻은 것처럼 빨갛게 물들어 있으며 양쪽 눈 밑으로는 눈물과 피눈물이 동시에 흐르고 있어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형상화했음을 짐작케 한다.
주니엘은 이번 썸네일 이미지를 본인이 손으로 직접 그렸으며 신곡의 작사와 작곡을 도맡아 진행하는 등 앨범 전반의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데이트 폭력 관련 게시물을 연이어 게재했던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데이트 폭력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갖게 하고자 이를 주제로 한 신곡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일라 일라(illa illa)', '연애하나 봐', '귀여운 남자' 같은 곡으로 활동하면서 밝고 깜찍한 이미지가 강했던 주니엘은 이전과는 다른 무거운 주제의 곡으로 돌아오게 됐다.
소속사 측은 "주니엘이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새롭게 콘셉트 변화를 꾀했다"며 "더욱 성숙해지고 완성도 높아진 주니엘의 신곡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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