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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SK, 차갑게 식은 타선에 이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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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SK, 차갑게 식은 타선에 이길 수가 없었다

입력
2017.08.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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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홈런 군단' SK의 방망이가 꽁꽁 묶였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팀도 힘겨운 경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SK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방망이가 넥센 마운드에 꽁꽁 묶이면서 이렇다 할 기회 조차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 뼈아픈 패배였다.

이날 SK는 넥센 선발 밴헤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힘겨운 출발을 했다. 0-2로 뒤진 3회 1사 후 김성현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첫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 이성우가 중전 안타를 려내며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날의 유일한 득점권 출루였다. 하지만 조용호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이후 SK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허공을 가르며 힘없이 돌아갔다. 7회를 마친 뒤 밴헤켄이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SK가 때려낸 안타는 단 2개에 불과했다. 넥센 불펜진이 가동된 다음에도 SK 타선은 깨어날 줄을 몰랐다. 0-3으로 뒤진 8회 두 번째 투수 김상수에게 선두타자 정의윤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후 한동민이 삼진을 당했고, 이허 김성현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대타 이홍구까지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마지막 찬스도 허무하게 끝났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팀의 선전을 이끌었던 방망이가 차갑게 식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이 기간 동안 팀 타율은 0.238로 10위에 그치고, 득점권 타율은 0.212(10위)로 더 떨어진다. 후반기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와중에 팀의 가장 큰 장점인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시즌도 더 어렵게 풀어갈 수 밖에 없다.

한편, 이날 SK 선발 박종훈은 5⅓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6패(8승)째를 떠안았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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