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가 5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마와 폭염까지 겹치며 채소류 값도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1일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이는 3월(2.2%)에 이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부터 2%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선, 채소, 과일 등 밥상에 오르는 50개 품목의 가격을 따로 추린 신선식품지수도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가뭄, 장마 영향 탓에 신선과실이 1년 전보다 20%나 오르면서 신선식품지수도 12.3%나 뛰었다. 이는 지난해 11월(14.2%)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달걀이 64.8% 증가했고 오징어(50.8%) 감자(41.7%) 호박(40.5%) 등도 가격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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