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피서철에 ‘제22회 부산바다축제’까지 개막한 1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하지만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틀째 여름 해수욕장 불청객인 ‘이안류(역파도)’가 발생해 수영이 금지됐다.
지난 31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올여름 첫 이안류가 발생해 피서객 70여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119 수상구조대에 의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이날에도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높이 3∼5m 파도와 함께 이안류가 발생, 해운대 119 수상구조대는 오전 9시부터 해운대해수욕장 전역에서 입욕을 통제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실시간으로 이안류를 감시하는 시스템에서도 가장 위험한 4번째 단계인 대피(위험)를 권고했다.
역파도라고도 불리는 이안류는 해안 쪽으로 밀려오는 파도와 반대로 해류가 바다 쪽으로 나가는 현상으로, 넓은 바다와 접한 곳이나 해변에서 먼 바다까지의 수심이 얕고 해안선이 긴 곳, 물결이 해안쪽으로 직각으로 들어오는 해안,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협곡이나 암초가 있는 지점에서 주로 발생한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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